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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급증과 함께 화재 안전관리 시스템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며 AI 기반 조기감지부터 정부 정책까지 종합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할 경우 일반 차량 화재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전기차 화재는 급격한 온도 상승과 연쇄적 발화가 일어나는 배터리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일반 내연기관 차량 화재에 비해 현저히 많은 소방력이 소요되며,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는 경우 스프링클러 미작동시 빠른 연소 확대, 낮은 층고로 인한 소방차 진입 제한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화재 진압이 더욱 까다롭다고 밝혀졌습니다.
최근 5년간 전기차 화재 건수가 325% 증가했으며 2021년 24건에서 2023년 72건으로 3배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8월 인천 청라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600대의 자동차가 불에 타고 피해액만 100억 원에 달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예방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특성을 이해하면 예방 솔루션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불이 나기 전 오프가스 연기가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 약 45분간의 '골든타임'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오프가스가 방출된 후 최초 발화까지 약 40분 이상 소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문제는 기존 열화상 카메라 기반 시스템의 한계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는 차량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의 열 탐지가 쉽지 않고 연기보다 늦어 골든타임을 놓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2024년 9월 6일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하여 발표했으며, 소방청은 지난해 9월 6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대책'과 연계해 추가 검토가 요한 안건에 대한 전담팀(TF)을 운영해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모든 지하주차장에 소화설비와 경보설비를 설치하도록 했다. 배관에 항상 물이 차 있어 화재 때 작동이 빠른 습식 스프링클러 설비를 설치하도록 규정
전기차 충전구역에는 신속한 감지와 오작동 방지를 위해 아날로그식 연기감지기를 설치토록 하고, 신속한 개방과 충분한 방수량 확보를 위해 조기반응형 헤드를 주차면 당 2개 이상 설치하도록 규정을 강화
연소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소화용배관은 난연재료 이상의 보온재를 설치하도록 하고, 지하주차장 내부 천장·벽·기둥 마감재료의 방화성능을 강화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의 핵심은 AI 기반 조기감지 기술입니다. 국내 AI 전문기업 알체라가 개발한 FireScout이 대표적입니다. 알체라의 전기차 화재 조기감지 솔루션 FireScout은 기존 CCTV에 AI 영상인식 기술을 접목한 형태로, 화재의 초기 징후인 연기 발생 단계부터 빠르게 감지해 실시간 알림을 제공합니다.
기존 열화상 카메라와의 차이점은 명확합니다. 기존 열화상 기반 장비가 '열'이 발생한 이후에야 화재를 포착하는 것과 달리, FireScout은 연기나 오프가스와 같은 조기 신호를 감지하며 '불이 나기 전' 선제 대응이 가능합니다. 열화상 카메라보다 수십 분 빠른 초기 감지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김필수 교수는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 이전에 오프가스(연기)를 발생시키는 특성이 있어, 조기에 연기를 감지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 유효하다"며 "열화상 카메라는 연기감지보다 감지 속도가 늦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어 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건설업계도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GS건설이 2025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감지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GS건설이 개발하는 시스템은 두 가지 핵심 기술로 구성됩니다. 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은 전기차 하부의 온도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문제 발생시 관리자가 신속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며, 스마트 CCTV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은 기존 주차 관제 시스템에 인공지능 AI을 활용해 주차장 전역에서 화재 위험을 감시하고 실시간 경고를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해 주차·보안·안전 기능이 통합된 플랫폼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서울시의 '공동주거시설 전기차 충전기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의 보조금 지원 품목으로 포함되었습니다. 해당 사업은 아파트, 오피스텔, 연립주택 등 공동주거시설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설치 비용의 50%를 지원하며, 주차면 수에 따라 최소 417만 원에서 최대 1,667만 원까지 차등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 품목은 총 7개이며, 이 중 하나가 바로 기존 CCTV에 AI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한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입니다. 별도의 장비 교체 없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설치가 가능하고, 설치 후 즉시 실시간 화재 감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은 단순한 감지를 넘어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시 이상 온도상승을 감지하여 화재예방, 충전시 케이블 및 배터리부 급속한 온도 상승, 실시간 온도 측정이 가능한 열화상 및 실영상 제공으로 충전기, 차량 및 주변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습도 및 유해 가스에 대한 모니터링 가능 (온습도/미세먼지/Co/Co2/유해 물질) 카메라 자체 라이트, 오디오 알람 및 관제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알람 등 다양한 환경 요소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화재 예방과 함께 배터리 자체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이 저렴한 가격대에 전기자동차(EV) 배터리를 실시간 진단해 열 폭주를 조기 감지하고 수명을 예측·관리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출시했습니다.
엠텍정보기술이 개발한 'BEE SCAN'은 배터리의 내부저항 및 충·방전 전력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임피던스 트래킹 기술 알고리즘을 이용해 대용량 전기차 배터리 상태 진단 및 수명 예측, 안전을 위한 AI 진단 솔루션입니다.
지하주차장의 다양한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소규모 주차장에는 연결살수설비 및 비상경보설비·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고, 동파 우려가 있는 대상물에는 동파방지와 함께 관계인이 임의로 정지시키더라도 화재 시 작동이 가능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설비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등 현실적인 적용 방안이 마련되었습니다.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은 기술 발전과 정책 지원이 만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개선 방안(복수 응답)으로 '상시 모니터링 및 상황 인지'가 42.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화재 예방 교육이 41.7%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의 니즈가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AI 기반 조기감지 시스템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확산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전관리 시스템의 표준화와 의무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은 기술적 완성도와 정책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대의 필수 안전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AI 기술의 발전과 정부 지원 정책이 결합되어 더욱 안전한 전기차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알체라의 Firescout 기술을 통해 더욱 안전한 화재 예방 솔루션을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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