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감시 CCTV, 45도 넘으면 즉시 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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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7

전기차 화재 감시 CCTV, 45도 넘으면 즉시 119 신고

충전 차량 온도가 45도 이상 올라가는 순간 자동으로 관제센터와 119에 신고되는 지능형 CCTV가 전기차 화재 예방의 최전선에 나섰습니다.


전기차 화재 감시 CCTV란 무엇인가요?

전기차 화재 감시 CCTV는 일반적인 보안 카메라와 달리 열화상 센서와 AI 영상분석 기술을 결합해 전기차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전문 감시 장비입니다.

2018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전국적으로 전기차 화재 건수는 187건에 이르며 서울에서만 16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동반하며 높은 온도로 치솟아 내연기관 차량 화재보다 위험하고 피해가 크며 특히 지하 공간에서 발생할 경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존 일반 CCTV로는 화재 발생 후에야 상황을 확인할 수 있지만 전기차 화재 감시 CCTV는 화재가 발생하기 전 온도 상승이나 연기 발생 단계부터 위험을 감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합니다.


어떤 기술들이 들어가나요?

◆ 열화상 감지 기술

제이디글로벌의 열화상 감지 시스템은 고사양의 열화상 카메라로 넓은 온도 범위를 감시하며 400만 화소의 실화상 카메라로 실시간 영상 감시 및 녹화 영상 확인이 가능합니다. 설정 이상의 온도가 발생할 경우 열화상 영상 분석을 통해 방재실 또는 관리자에게 사전 알림을 보냅니다.

부산 동구에서 도입한 열화상카메라는 충전구역 내 차량 온도가 45℃ 이상으로 상승하면 즉시 화면에 경고창이 표시되며 위험성이 확인되면 통합관제실을 통해 즉각 119에 신고가 이뤄지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 AI 영상분석 기술

슈퍼브에이아이가 개발한 AI 기반 화재 감지 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 및 주차장의 특성을 학습한 AI 모델을 사용합니다. 다양한 데이터셋의 학습을 통해 여러 모델을 생성했고 실시간 처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고의 정확도와 속도 성능을 보인 모델을 선택해 화재 위험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광범위한 화재 사고 데이터셋으로 학습된 맞춤형 모델로 초기 단계 열이나 배터리 가스 방출 등 전문화된 감지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화재 관련 부족한 데이터 등은 슈퍼브에이아이 플랫폼의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해 합성했습니다.

◆ 복합 센서 융합

웹게이트의 CCTV 일체형 불꽃감지 카메라는 열화상 영상, 실시간 영상, 불꽃 감지기를 결합한 화재 감지 시스템입니다. 불꽃 감지기는 KFI(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소방형식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신뢰성이 높습니다.

KT텔레캅의 전기차 충전 열화상 감시 서비스는 듀얼 렌즈 AI 열화상 CCTV로 온도와 연기를 동시에 감지합니다. 이벤트 발생시 관제센터로 신호가 전송되어 365일 24시간 관제센터에서 영상을 확인하고 실제 상황시 유관기관(119, 112) 공조 및 고객사 통보가 이뤄집니다.


대표적인 설치 현장 사례는?

1. 여수시 공영주차장

영상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웹게이트는 여수시 공영주차장 중 전기차충전소가 설치된 동여수권 16개소 서여수권 12개소에 CCTV 일체형 불꽃감지 카메라를 적용한 '전기차 화재감지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여수시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 화재대비 모의훈련 실시 등을 통해 근무자의 화재 대응 능력을 키우고 화재 경각심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체계적인 전기차 불꽃감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화재 발생 예방 및 화재 발생 시 이용객의 안전 확보 및 피해 최소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 부산 동구청

부산 동구는 청사 부설주차장에 열화상카메라 2대를 설치하고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청사 지하 2층에 위치한 완속 및 급속 충전기 인근에 설치된 카메라들은 통합관제실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됩니다.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은 "전기차 화재는 짧은 시간에 고온과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감지와 대응이 중요하다"며 "열화상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과열 차량을 조기에 발견하고 즉시 이동 조치하는 등 실질적인 화재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성능 개선 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 감지 시간과 정확도

기존 시스템 대비 감지 시간이 65% 단축되었으며 오경보율도 80% 감소했습니다. 특히 배터리 열 폭주의 초기 징후를 포착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Jetson 기반의 엣지 디바이스에서 빠르게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화된 경보 시스템으로 대응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습니다.

- 관제센터 연동 체계

기존 CCTV 인프라 및 비상 대응 시스템 건물 관리 시스템과도 통합이 완료되어 다중 위치 모니터링을 위한 맞춤형 대시보드가 제공됩니다. 기존 인프라와의 원활한 통합으로 운영 관리가 용이해졌습니다. 웹게이트의 전기차 화재감지 시스템은 지난 8년간 전기차충전소 이외에도 다양한 설치 현장에 적용되어 화재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며 대형 사고 진화를 예방한 적 있습니다.

설치와 운영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전기차 충전구역 전용으로 CCTV를 설치하는 것이 적합하며 전기차 충전 중 일정 온도가 상승하면 경보를 울려주는 열화상 CCTV의 설치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기축 건물에 CCTV를 추가 설치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에는 기존에 설치된 CCTV로 감시될 수 있는 위치를 지정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전기차 충전소를 마련하고 있는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열화상 CCTV를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에 설치하려고 하는데 비용 때문에 입주민들을 설득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최근 전기차 화재 때문에 입주민들을 설득하기가 수월했는데 아예 규정에 열화상 CCTV 설치가 의무화된다면 화재 감시 모니터링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어 초동 대처에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차 화재 감시 CCTV 도입이 가져오는 실질적 변화는 보험료 구조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KT텔레캅처럼 화재보험과 배상보험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기존 건물 화재보험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CCTV 설치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화재 예방을 통한 장기적 관리비 절감 효과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화재 감시 시스템이 설치된 충전소에서는 오경보로 인한 불필요한 소방차 출동이 80% 감소했고 이는 직접적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변화 조짐이 보입니다. 전기차 화재 감시 CCTV가 설치된 아파트 단지들이 안전 시설 우수 단지로 인식되면서 입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CCTV 시스템 구비 여부가 아파트 선택 기준 중 하나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의무 설치 규정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관련 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웹게이트 같은 전문 업체들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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