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인공지능 영상 분석 시스템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영상 저장을 넘어 실시간 위험상황 감지와 예방 중심의 스마트 관제 체계로 발전하고 있는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공공기관의 CCTV 운영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관제 요원이 수십 대의 모니터를 동시에 확인해야 했던 한계를 AI 영상 분석 기술이 해결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24시간 영상을 분석하여 이상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관제 요원에게 알림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관제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기관별 분산 운영 중인 CCTV 영상정보를 시 중심으로 통합연계하여 공동활용을 위한 '서울시 CCTV안전센터'를 구축했습니다. 25개 자치구 CCTV통합관제센터와 112, 119상황실 등에 공공안전 분야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으로 연계하는 '스마트서울 안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범죄예방, 재난방지 등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CCTV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존 관제 인력으로는 효율적인 관제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CCTV에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해 관제 효율을 높이고 관제인력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자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의 사례는 AI 영상 분석 시스템의 실질적 효과를 보여줍니다. 광주시CCTV통합관제센터는 방범용 CCTV를 이용해 실종 치매노인을 잇따라 구했습니다. CCTV를 활용한 동선 추적과 관제요원의 발빠른 대응으로 시민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한 셈입니다.
구체적인 성과 사례로, 광주시 통합관제센터는 실종 이틀째인 날 오전 5시 13분경 관제요원이 북구 한 공원을 배회하던 실종자가 방범용 CCTV의 비상벨을 누르자 곧바로 카메라를 실종자 방향으로 회전시켜 인상착의와 유사한 점을 파악하고 즉시 경찰에 연락해 신고했습니다.
서울시 지역의 축제·행사 현장 자료를 활용해 인파밀집 상황을 인식하는 알고리즘을 훈련시켰습니다. 사람이 밀집해 압사 위험이 높아질 경우 AI가 사전에 위험도를 계산해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교차로 구축 성과
• 구로구: 영서초 앞 교통 사각지대에 스마트 교차로 알림이 설치
• 안양시: 지능형교통체계(ITS) 1단계 구축 완료
• 전국 44개 지자체: 2021년 지능형교통체계 및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국고보조사업 선정
구로구는 횡단보도 우회전 진입에 따른 사고 방지를 위한 장치인 '스마트 우회전 알림이'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스마트 우회전 알림이는 운전자가 과속·정지선을 위반할 경우 해당 차량의 모습을 전광판에 송출하고 보행자 무단횡단 시 경고 음성을 송출하는 '횡단보도 안전계도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교통 분야에서의 AI 영상 분석은 실시간 교통 흐름 분석, 신호 최적화, 교통사고 예방 등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한 안전 시스템 구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재난 상황 대응을 위한 AI 영상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인공지능 영상분석을 통해 인파가 밀집될 경우 시군, 소방, 경찰 등에 신속 대응요청으로 도민의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지성 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잦아지면서 침수 이벤트 분석 기능이 중요해졌습니다. 수집된 영상을 기반으로 도로 위 물이 일정 높이 이상 차오르면 관제센터에 즉시 알람을 보내 도로 통제 등 신속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지하차도 침수 시 차량 통행을 막아주는 자동차단시스템과 하천변 도로 차단시설도 360도 스마트 영상센터에 연결해 실시간 통제와 대피가 가능하도록 구축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들께서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민간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지자체의 CCTV 관제 기술과 역량을 높여 나가고 인공지능·영상분석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2026년까지 AI 기반 CCTV 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AI-Hub에서는 공공 보안용 CCTV에서 이상행동 발생 시 검출하기 위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로 12가지의 이상행동(폭행, 싸움, 절도, 기물파손, 실신, 배회, 침입, 투기, 강도, 데이트 폭력 및 추행, 납치, 주취행동) 총 700시간 비디오 데이터셋을 구축하여 민간기업의 AI 기술 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행정‧공공기관에서 최신의 인공지능 기술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 초거대 AI 도입‧활용 가이드라인 2.0」을 마련하여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배포했습니다.
KT는 안정적인 CCTV 전용회선과 지능형 AI 영상분석 기능으로 정확하게 감지해 관제업무를 지원하여 안전한 환경을 구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부 통신이 완전히 차단된 구조로 CCTV 영상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없는 철저한 보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최근 ADT캡스, 이노뎁과 협약을 통해 AI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사업화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3사는 SKT의 국산 AI 반도체와 AI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가성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경제개발 기구 및 글로벌 컨설팅 기관들은 공공부문의 인공지능 도입 및 활용범위의 확대는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 개선을 넘어 국가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합니다.
공공기관용 AI 영상 분석 시스템은 단순한 감시를 넘어 예방 중심의 스마트 관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찾기, 교통사고 예방,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며 국민 안전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IoT 기술과 5G 통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더욱 정교한 영상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데이터 축적과 학습을 통해 예측 정확도가 향상되면서 사전 예방 중심의 공공안전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공공부문 인공지능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국내 공공부문 인공지능 인재양성, 데이터 개방 등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